현대로템(064350)이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Kongsberg Defence & Aerospace AS)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콩스버그는 지상무기, 항공우주 시스템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다.
합의서에는 양사가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 영업 활동 등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원격무장장치, 디지털 통합 시스템 등 콩스버그 제품을 K2 전차와 K808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 적용해 판매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수립했다. 또한 현대로템의 차세대 전차와 차륜형장갑차에 탑재될 무인 포탑, 무인기 방호 시스템 등 미래 잠재적 제품군 개발도 함께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차,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을 한층 더 강화할 첨단 운용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전차 사업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목표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노르웨이 현지에서 K2 전차 동계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을 통해 지상무기체계 성능 강화에 필요한 강력한 첨단 운용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콩스버그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