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필품 단가가 오르고 경기 불황이 맞물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대용량 생필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용량 치약 거래액은 378% 늘었고, 비누(69%)와 세제(78%), 휴지(63%) 등 대표적인 위생 및 생활용품을 대용량으로 많이 찾았다.
또 기호 식품 중에서는 대용량 커피가 215%, 대용량 과자가 31% 증가했다.
위메프는 생필품 가격 인상에 더해 20~30대를 중심으로 과시형 소비 대신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 절약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대용량 가성비 상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당분간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생필품은 물론 카테고리별 대용량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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