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아프리카TV의 실적은 PU(Paying User)와 ARPPU(Average Revenue Per Paid User)의 함수”이고 “최근 주가 하락의 핵심은 PU의 감소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며 “아프리카TV 밸류에이션 최저점은 2017년 말이었는데 이 시기는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펀더멘털 악화 가능성과 트위치 및 유튜브 등 타 플랫폼들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 등 다 양한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터졌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밸류에이션은 8~9배 수준으로 과거 최저점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이유를 살펴보고 대응 방안까지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호윤 연구원은 “아프리카TV 실제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PU와 ARPPU”라며 “2018년부터 전체 이용자 지표인 MAU는 하락했지만 PU 와 ARPPU는 꾸준히 상승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중요한 것은 PU”라며 “PU 증가는 생태계 활성화와 충성도 높은 이용자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PU 증가에 기반한 매출 증가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의 MAU가 하락세였음에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 은 실적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부터는 PU가 빠르게 증가하며 실적 성장과 주가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반면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고 매출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며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에는 구글의 결제 정책 변경 이슈(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별풍선 구매가 불가능해짐)에 따른 라이트 유저 이탈로 PU가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nyse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