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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데이터 시장 2배 키워 50조로"…AI·클라우드 유니콘 100곳 육성

■'디지털 경쟁력 톱3' 전략

K클라우드 프로젝트 연내 착수

2026년 세계 첫 6G 시연 목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2027년 3대 디지털 강국 도약’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쌀’인 데이터의 국내 시장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50조 원 이상으로 키우고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사) 성장을 돕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국산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지난해 기준 23조 원 규모의 국내 데이터 시장을 2027년까지 50조 원 이상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데이터의 품질 평가와 인증, 전송 과금과 보상 체계를 마련한다. 전 정부가 디지털뉴딜의 일환으로 ‘데이터댐’ 사업을 통해 데이터 축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것이다.





국산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드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도 연내 착수한다.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데이터센터로 가상 서버인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1조 200억 원을 투입해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SaaS 공급 업체 수를 2020년 780곳에서 2027년 2000개 이상으로 늘린다.

2024년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 완성, 2026년 세계 최초의 프리(초기) 6G 시연 등 통신 기술 우위를 위한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내년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운영하고 미국·유럽·중국 등에 ‘디지털대표부’를 신설해 디지털 기업 수출 지원에 나선다. 또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국내 유니콘 기업 수를 올해 23개에서 2027년 100개로 늘린다.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우선 제조 분야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함께 생산성을 키우는 ‘디지털 협업 공장’을 내년부터 구축한다. 자율주행차, 자율운행 선박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빅데이터 방역, 드론 배송 등 농축수산·서비스업 혁신도 추진한다.

국민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전·복지·환경에 신기술이 적극 도입된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을 올해 전국 75곳에서 2027년 218곳으로 늘린다. 독거노인에 음성 AI로 정서 지원, 건강 관리, 복약 지도 등을 해주는 돌봄 서비스 ‘스마트 돌봄’도 본격 확산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AI 의료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겠다”며 “돌봄 로봇과 AI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를 규정해 국민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디지털 권리장전’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 추진된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보조 기기를 내년 5300대 보급하고 초·중등학교의 정보 교육 필수 시수를 올해 51시간에서 2배 이상으로 늘린다.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초광역 디지털 혁신 거점’을 세워 지역별로 특화된 연구개발(R&D)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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