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사진) 삼양그룹 회장이 창립 98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미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스페셜티(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29일 삼양그룹은 창립 기념일인 10월 1일을 앞두고 사내 전산망에 김 회장의 기념사를 게시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헬스 앤 웰니스, 친환경, 첨단 산업 영역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자”며 그룹의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5’ 달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삼양그룹의 비전 2025는 2025년 자산의 30% 글로벌 시장 운영, 이익의 60% 이상 스페셜티 제품에서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 구조 고도화, 질적 성장 전략이다.
실제로 삼양그룹은 최근 ‘스페셜티’ ‘친환경’ ‘글로벌’ 등의 키워드를 앞세워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식품 사업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등을 필두로 기능성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화학 사업은 바이오플라스틱, 반도체·2차전지 소재 등의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패키징 사업에서는 아셉틱(음료를 무균 상태에서 병에 주입하는 기법) 음료 국내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재활용 사업까지 강화하고 있다. 의약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해외 거점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비전 2025 달성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자”며 “디지털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인 만큼 현금 흐름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투자에 있어서도 효율성과 성과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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