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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저씨들 뿔났다…우마무스메 이어 리니지2M도 소송전 돌입

내일 2시 30분경 부산지법 소장 제출

"게임 이용자 제도 마련·입법 목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이어 ‘리니지2M’ 이용자들도 게임사 상대 소송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엔씨소프트(NC) 앞에 세워져 있는 리니지M 시위 트럭. 정다은 기자




29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 태연합 혈맹 소속 이용자들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경 부산지방법원에 엔씨소프트(036570)(NC)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소송에 참여하는 사람은 약 380명이다. 배상액은 3000만 원~5000만 원 사이로 책정할 계획이다. 소송 총대를 맡고 있는 유튜버 ‘추노TV’ A씨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본래 배상액을 1원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3000만 원 미만의 소액 민사소송에서는 판결 이유가 공개되지 않아 소송액을 늘렸다”며 “승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과 입법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엔씨의 유튜버 프로모션(광고료 지급)이 공정성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게임 유튜버가 게임 방송 송출을 대가로 광고료를 받고, 이를 게임에 재투자하면 일반 유저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논리다. 앞서 지난 7월 엔씨가 유튜버에게 '리니지W'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리니지2M' 방송을 해도 계약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장이 일었다. 리니지2M 이용자들은 당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은 프로모션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했기에 이는 '뒷광고'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엔씨는 사과 방송을 진행했으나 유저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리니지2M 이용자들은 지난 21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과 ‘권리연대’를 맺으며 화제를 사기도 했다. 두 게임 이용자는 엔씨와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하지만 언론 대응 및 게이머 권익보호 활동 등은 함께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유저 시위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키타산 블랙’ 픽업을 재진행하기로 하면서 우마무스메 소송단은 28일부터 소 취하를 두고 참가자 의견 취합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우마무스메 소송단과의)연대는 계속하고 있다”며 “리니지2M 소송은 취하 없이 끝장을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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