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8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 수입은 28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조 원 증가했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세 및 종합소득세 중심으로 소득세가 11조 9000억 원 늘었고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법인세가 27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소비·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가가치세 역시 4조 2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효과로 교통세는 3조 9000억 원 감소했다. 자산 시장 약세 속 증권 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거래세 세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000억 원)보다 35.9%가량 줄어든 4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진도율은 8월까지 72.9%를 기록하며 최근 5년 평균(최대·최소 제외) 대비 1.2%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8월 한 달만 보면 국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조 7000억 원 늘었다.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2조 6000억 원, 3조 8000억 원 증가했지만 부가가치세와 교통세가 1조 4000억 원, 5000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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