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에 일제히 대거 증편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10회에서 12회로 주 2회 증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사카 주 7회에서 10회 △후쿠오카 주 3회에서 7회 △나고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이번 증편은 2년 6개월 만에 재개된 일본의 무비자 여행 및 입국자 수 제한 해제 발표로 일본 노선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이외에도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인기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도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전 2019년 하계 스케줄 당시 일본 노선을 주간 총 143회 운항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입국 규제로 현재는 주 29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40%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의 입국 조치 완화 및 엔저 현상으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일본 노선 증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면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삿포로·미야자키 등 관광 노선의 운항 재개 시점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이달 11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하며, 17일부터는 매일 왕복 2회로 증편한다. 인천공항에서도 오사카 노선을 다음 달 20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에어부산의 일본 운항 노선은 부산-후쿠오카(주 3회), 부산-오사카(주 4회), 인천-후쿠오카(주 3회), 인천-오사카(주 3회), 인천-나리타(매일 1회) 등 5개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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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이달 1일부터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에 인천발의 경우 매일 2회, 부산발의 경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증편 운항한다.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에 재운항을 시작하는 등 일본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지난 달 27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이달 30일에는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운항을 재개하며 일본 노선을 본격 확대한다. 세 노선 모두 하루 한 편씩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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