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광 개발 업체 킨로스골드(KGC)가 미국 증시 하락 폭이 컸던 최근 한 주간 1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 세계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킨로스골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4% 오른 3.76달러를 기록했다. 미 증시 하락세가 심화됐던 지난주 킨로스골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69% 급등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세계은행들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을 채굴하는 킨로스골드에 투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국제 금 가격은 8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금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킨로스골드에 대해 투자 의견을 제시한 연구원의 65%가 ‘매수’ 의견을 냈다. 이들 중 일부는 킨로스골드의 목표 주가로 현 주가의 2배 수준인 7.82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