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I가 콘텐츠 추천…"미디어포털로 도약"

◆올레tv, 지니TV로 개편

검색 편의성 높인 IPTV2.0 발표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서 제공

AI큐레이션 추천 정확도 30%↑

美 채널과 제휴…새 셋톱도 출시


KT(030200)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를 ‘지니TV’로 개편하고 ‘IPTV 2.0’ 시대를 연다.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 사용자 경험(UX)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IPTV를 시작으로 미디어 계열사와 연계를 강화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IPTV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4일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올레tv’를 ‘지니TV’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사장은 “2008년 KT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IPTV 사업을 넘어서 ‘IPTV 2.0’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미디어포털로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해 새 홈미디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시청자가 느낄 수 있는 지니TV의 가장 큰 혁신은 ‘미디어포털’로의 변신이다. 지니TV의 UX는 메뉴 하나하나를 버튼으로 눌러 찾아가야 하던 구형 IPTV와 달리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연상케 한다. KT 관계자는 “기존에는 넷플릭스 감상을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눌러야 했지만 지니TV에서는 2회 이동만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등 OTT와 유사한 AI 큐레이션도 도입했다. AI 엔진 학습 속도가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 정확도도 최대 30% 향상됐다. 지니TV에 도입한 미디어 전문 AI 엔진 ‘라이프 스타일 AI큐레이션’은 최대 1년간 매일 30억 건의 이용 로그를 분석해 사용자 생활 패턴을 찾아낸다. 또 최근 시청 트렌드와 1만 여 개 감성 키워드?장르로 분류된 콘텐츠 정보와 결합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KT 관계자는 “선호도에 따라 메인 메뉴 첫 화면이 달라지고 요일과 시간대별 시청 이력에 맞춰 채널 추천도 가능하다”며 “영유아 추천 콘텐츠는 아이가 자람에 따라 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또 IPTV를 포함해 유튜브 등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초에는 검색 범위를 티빙까지 넓히고, 국내외 OTT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주문형비디오(VOD)부터 채널·앱·음악·유튜브까지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 제휴도 강화한다. 티빙과 협업은 물론 워킹데드, 브레이킹 배드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미국 케이블 채널 사업자 AMC네트웍스와도 제휴해 콘텐츠 구독 서비스 ‘AMC+’를 시범 제공한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000여 평 규모 KT 그룹 미디어 센터도 구축해 IPTV와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채널 송출 플랫폼 및 관제 시스템을 이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5%가량의 화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KT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오른쪽)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이 모델들과 함께 ‘지니TV’를 소개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신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새 셋톱박스도 선보인다. 내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은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로 음향도 개선했다. 와이파이도 내장해 별도 공유기가 필요 없다. 지니TV 새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TV 셋톱박스A(기가지니A)에 순차 적용된다. 12월부터는 지니TV 셋톱박스3(기가지니3)에서도 제공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 본부장 전무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니TV 적용 셋톱을 400만 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KT는 지니TV 도입을 통해 현재 1위인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1000만 가입자를 눈 앞에 두고 있는 IPTV와 KT 내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디어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2025년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