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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하락·연준 피봇 기대에 나스닥 3.1% 상승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10년 국채 한때 연 3.56% 기록

중앙은행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구인수 100만 명 급감 노동시장 둔화

연준 정책전환 전망 섣불러 지적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하락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전환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727.68포인트(2.47%) 오른 3만218.5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00.22포인트(2.72%) 상승한 3778.65, 나스닥은 343.85포인트(3.18%) 뛴 1만1159.28을 기록 중이다.

이날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오전 일찍 한때 연 3.56% 선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융안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적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젠스 피터 소렌센 단스케 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면 심각한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나온 8월 구인이직보고서상 구인 수는 1005만3000명 수준으로 여전히 1000만 명을 넘지만 7월 수치(1117만 명)보다는 100만 명가량 감소했고 지난해 동기보다도 줄었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증시가 과매도됐다는 분석도 있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을 보면 주식이 과도하게 떨어진 것 같다”며 “투자심리가 이미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주기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전환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아직 제약적이지 않다. 우리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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