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은 은행잎추출물 혈액순환·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이 출시 30년 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의약품 혈액순환개선제가 누적매출 5000억 원을 기록한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
기넥신은 은행잎에 들어있는 ‘징코 플라본 글라이코사이드’라는 성분을 통해 혈액점도 저하, 혈관확장, 혈관 탄력성강화 등 3대 혈관 보호작용을 한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가 1988년 3월 국산 은행잎에서 추출한 고품질·고순도 은행잎 추출물에 대한 생산 및 제조 방법을 개발해 특허로 출원했고, 1992년 시장에 출시됐다.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혈액순환 개선 효과 외에도 기억력 감퇴 개선, 집중력 저하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서 지난해 3월에는 기넥신 240㎎ 고용량도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기넥신은 지난해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20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치매예방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 5월 SK케미칼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오픈한 이후 이용자들에게 기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각종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또 SK케미칼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 성남, 충북 청주 지역 62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인지개선·언어훈련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보급했으며, 연말까지 경북 안동·울산 등 74개소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사운드 마인드를 노인 치매 예방 사업 우수 기관에 기부하기 위해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댓글 기부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기넥신은 지난 30년동안 인지 기능과 혈액 순환을 개선하면서 국민 건강에 꾸준히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제품을 통한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ESG 활동을 통해서도 치매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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