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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국 전동화 생산거점 구축에 13억달러 투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현대모비스(012330)가 오는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약 1조 8421억 원)를 투자해 미국 전동화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내년에 착공을 시작하며 생산 규모를 점차 늘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지 공장에 전동화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미국 전동화 생산 거점 투자 건을 승인했다. 투자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북미 자회사 모비스아메리카(MAI)에 2억80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후 MAI 자체 유동성 및 레버리지를 활용해 10억2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과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올해 5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55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을 현지 생산해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 거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미국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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