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377220) 주가가 모발 성장 촉진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5일 오후 2시4분 현재 프롬바이오 주식은 전날 종가 대비 29.88% 상승한 상한가인 86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623만 여 주로 전날 거래량인 15만 여 주의 20배 가까운 물량이 거래됐다.
이날 프롬바이오가 투자자 관심을 받은 것은 이 회사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모유두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모유두세포는 모낭의 기저부에 있는 세포로 모발의 발생과 성장을 담당한다. 그러나 두피로부터 분리하기 어렵고 대량 배양할 경우 모발 재생 능력이 현저히 약해져 탈모 치료에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4월과 8월 각각 지방 유래 줄기세포 동결 보존제 및 지방 유래 줄기세포 분리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며 "이번에 등록한 특허로 '모유두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무혈청 배지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모유두세포의 배양방법'을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혈청 첨가 배지는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하는 합성 배양액에 혈청을 투여해 사람, 원숭이, 생쥐 등 주화 세포가 증식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조제한 배지를 말한다. 기존 연구에선 세포를 성장시키는 배양액에 영양이 풍부한 소 태아 혈청(FBS)을 첨가해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소 태아 혈청을 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윤리, 가격 문제가 걸림돌로 존재했고 외부 바이러스에 의한 오염 가능성 및 수급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무혈청 배지를 통한 모유두세포 배양방법 특허가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게 게 프롬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바이오 연구소장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연구와 분석을 진행 중"이며 "탈모 치료에 필요한 모낭 제작에 사용될 기반 기술 중 하나로 성과 자체로도 배지 시장에서 높은 사업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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