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2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사 세운다

최정우·허태수 회장 직접 참석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

연내 완료 목표로 1700억 투자

허태수(왼쪽 두 번째) GS그룹 회장, 최정우 (〃세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해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6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GS에너지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를 시작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양 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해왔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총 1700억 원을 투자해 각각 51%, 49% 지분을 갖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통해 신사업 협력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양 사는 이번 체결식 이후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뿐 아니라 2차전지 진단·평가·재사용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2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 역시 “두 그룹의 사업 역량을 모은다면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사회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협력 사업이 GS와 포스코의 미래 성장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