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미 행정부의 중국 제재 등이 부각되며 2거래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하락한 2만9,202.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7.27포인트(0.75%) 내린 3,612.39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10.30포인트(1.04%) 떨어진 1만542.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0일) 시장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과 각종 악재가 부각되며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도 이어졌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제약적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를 넘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의미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연준의 제약적 통화 정책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 언급했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이 내년 봄이나 여름께 경기 침체에 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최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성을 더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5% 급락하는 등 반도체와 기술 관련주가 내리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며 지정학 불안도 한층 커졌다. 증시를 짓눌렀다. 유럽연합(EU)은 이번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고, 달러화는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이 오는 16일 개막하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1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9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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