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미만도 병원에 전화하면 오미크론 백신 예약 가능

오늘부터 개량 백신 접종 시작

60세이상 고령층등 우선 접종

당국 "이상반응 발생빈도 낮아"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 접종 첫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순위 권고대상인 60대 이상의 남성이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사진 제공=모더나 코리아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은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접종 받는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의료기관 유선 전화 및 네이버·카카오톡 등을 통해 잔여 백신 접종을 예약하면 개량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이 개시된다.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개량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를 기반으로만 개발된 기존 백신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을 통해 예약한 사람은 이날을 시작으로 예약한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18세 이상 60세 미만 기초접종 완료자도 잔여 백신에 한해 개량백신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은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명단에 올려 당일 잔여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네이버 등을 통한 잔여 백신 확인·예약은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 기준 29만 50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60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2.6%다.

방역당국은 개량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기존 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 빈도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5476명으로 전주(1만 6423명) 대비 947명 줄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13명, 사망자는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