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5.75센트(0.85%) 상승한 683.25센트,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41.25센트(-4.48%) 하락한 880.25센트, 대두 11월물은 부셸당 2.25센트(0.16%) 상승한 1367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는 작황에 유리한 기후와 우크라이나가 수출 회로 거래를 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가 작년 동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는 미 농무부와 세계무역기구(WTO)의 소식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맥은 러시아가 수입업자들에게 무역금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소식과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크게 하락했다. 대두는 하락세를 보이다 미 농무부의 공급 감소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37.3달러(2.23%) 상승한 1709.3달러에 마감했다. 전주 금 가격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부담 우려와 경제지표에 반응했다. 금주 초에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 올려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견고한 고용 시장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실으며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월가 일각에서는 금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올해 말 전망치를 1700달러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가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금 또한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반영돼 상승하는 모습도 수시로 보이고 있다. 금뿐만 아니라 은 가격도 큰 상승폭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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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13.15달러(16.54%) 상승한 92.64달러에 마감했다. 원유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우려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OPEC+ 합의한 감산 규모는 하루 평균 200만 배럴로, 이는 세계 원유 하루 공급량의 2%에 달한다. 유가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정보는 OPEC+를 상대로 감산을 하지 말아 달라며 사전에 압박을 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연내 14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98달러를 기록하며 8월 말 이후 신고가를 찍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02.5달러(-1.36%)하락한 7457.5달러에 마감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인플레이션 및 경제 고용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고 유럽의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인한 제련소들의 가동 중단 소식이 납 등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는 계속해서 압박을 받으며 비철금속 가격에도 꾸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시장은 연휴에서 돌아온 중국 거래소의 상황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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