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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證, 카카오 목표주가 10만→6만 3000원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자회사 지분가치 할인 지속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 제공=카카오




다올투자증권이 카카오(0357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6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 중 카카오 목표주가를 6만 원대로 내린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지분가치 할인 이벤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상장된 종속회사의 지분가치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37% 하향한 6만 3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8.7% 오른 1조 891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0.8% 증가한 1694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톡비즈 부문 매출액은 4619억 원으로 9월초 추석연휴가 시작되며 광고형, 거래형 모두 당초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비즈보드 인벤토리 확장 효과도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카카오 본사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올해 2분기 별도 영업이익률(OPM)은 23%를 기록했으며 친구탭 소셜 기능 추가, 오픈채팅방 광고 도입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탭 체류시간이 증대되며 비즈보드 실적 개선속도가 추정치를 상회하거나 오픈채팅방 광고모델 성공시 주가가 반등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오픈채팅의 경우 선제적 실적 반영은 어려울 것으로 이전 개별앱 기반 서비스 매출을 고려했을 때 실제 성과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7일 기준 5만 9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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