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단기간 내 업황 반등을 노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76.0조원(전분기대비 -2%), 영업이익 10.8조원(전분기대비 -23%)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1.7조원과 당사 추정치 11.9조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1조원(전분기대비 -54%), SDC 1.8조원(전분기대비 +80%), MX 3.2조원(전분기대비+22%), CE 0.5조원(전분기대비 +40%), Harman 0.2조원(전분기대비 +70%)으로 추정된다”며 “DRAM, NAND는 전분기 대비 bit growth(비트 그로스:메모리 반도체의 전체적인 성장률을 나타내는 비율)는 각각 가이던스였던 Flat, +10%를 하회한 -23%, -12%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DRAM, NAND는 전분기 대비 ASP는 각각 -21%, -23%로 추정한다”며 “System LSI 중 CIS는 스마트폰 세트 수요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감익 예상되나 파운드리 실적 호조로 부문 전체로는 전분기 이익 증가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SDC는 애플 판매 호조로 전분기대비 80% 늘어난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MX는 9월 출시한 폴더블 신제품 판매 호조로 ASP와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전분기대비 22%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모리 Bit growth 증가가 보이지 않으면 단기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DRAM, NAND 모두 수량이 줄고, ASP가 하락하면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욱 컸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경쟁사 대비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업황 부진의 영향을 더 크
게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주가는 업황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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