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LG(003550)에 대해 “고유의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인적분할 등을 통해 동사의 주요 5개사가 신설회사인 LX홀딩스로 편입됐으며, 그 이후 동사와 LX홀딩스의 주요 지배주주간 주식교환 및 처분 등을 통해 사실상의 계열분리가 마무리됐다”며 “동사의 경영진은 이러한 인적분할이 기업 가치와 주주이익 증대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향후 적극적 주주 이익 환원 및 자본의 효율적 분배 등이 가능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하에서 지난 5월 동사는 배당정책 개선안 및 자사주 취득 등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며 “먼저 배당정책 개선안으로는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자사주는 2024년 말까지 5,000억원 규모로 취득할 예정으로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면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인적분할 이후 동사 자본의 효율적 분배 차원에서 동종 산업 내 고성장 사업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밸류체인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기존 또는 신규사업 투자 및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 극대화로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보유중인 현금 등을 활용해 동사 주도로 신규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특히 ESG 관점에서 딥테크,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등의 투자를 통한 성장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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