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브스는 올해 독일 여론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영국·독일·중국·인도·베트남 등 57개국에서 15만 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추천된 4000여 개 기업 중 800개 기업을 추려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자신의 직장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지 △회사가 고객을 위해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하는지 △근무 여건이 양호한지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지 △임금 수준이 좋은지 △육아 휴직이 보장되고 경력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지 △성별에 관계없이 임금 체계와 승진 기회가 동등한지 등을 직접 평가한다. 이 조사는 설문 응답자 모집 등 전 조사 과정에 기업이 전혀 관여할 수 없으며 응답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하며 객관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제치고 2020~2022년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IBM·알파벳·애플 등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타 기업 대비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 회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746억 달러로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