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암모니아 만들자” 롯데케미칼·미쓰비시 협약

공동 투자·해양 터미널 운영 등

국내외 공급 물량 확보 추진

황진구(오른쪽)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과 하바 히로키 미쓰비시상사 차세대 연료·석유사업본부장이 청정수소·암모니아 협력 체결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일본의 대표 종합 무역 상사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과 미쓰비시상사는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 협력 및 공동 투자 △해양 운송 및 터미널 운영 △양국 정부의 청정수소·암모니아 정책 수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상사와 미국 등 해외 암모니아 생산 사업에 참여해 국내외 공급 물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일본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의 공동 개발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일본의 주요 상사들과 손잡고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7월 이토쓰상사, 9월에는 스미토모상사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암모니아 도입 협력과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일대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대표)은 “미쓰비시상사와의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한일 양국의 청정수소·암모니아 수요 대응 및 공급망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힘을 모아 생산·운송·저장 및 시장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체화하여 미래 수소경제 사회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