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제주도에서 매년 5만~6만t 배출되는 감귤박(감귤주스를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박 옴부즈만은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와 공동 개최한 중소기업 간담회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 행사에서 감귤박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달라는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감귤박을 종이 및 친환경 포장재 원료 등으로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과 인체 위해성, 제품 품질 등에 대한 검증을 통한 재활용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하므로 이를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감귤을 착즙하고 남은 껍질과 부산물인 감귤박은 현행 폐기물 관리법령에 따라 식물성 잔재물로 분류돼 비료 및 사료로 활용되거나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제주의 국가어항 활용 범위를 늘려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이는 어촌관광을 위한 시설 범위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장을 포함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옴부즈만은 해양수산부가 수용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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