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연저점을 새롭게 썼다.
13일 오후 1시 51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8포인트(1.23%) 내린 2175.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8포인트(0.19%) 내린 2198.29에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씩 키워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681억 원, 기관은 92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47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는 간밤 미국 증시 역시 9월 CPI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도 경계 심리가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앞서 전날 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하향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되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음식료 등 전월 대비 하락 추세를 나타냈던 부문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후퇴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본적인 성향은 데이터 의존적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도 9월 CPI 및 이후의 지표 결과에 따라 높게 고정된 긴축 강도 및 비관론으로 점철된 증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4%), 삼성SDI(006400)(-2.30%), LG화학(051910)(-2.03%), 현대차(005380)(-1.19%), 네이버(NAVER(035420))(-2.16%), 카카오(035720)(-4.01%)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0%), SK하이닉스(000660)(0.53%), 기아(000270)(1.03%), 셀트리온(068270)(1.22%)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8.84포인트(2.80%) 내린 652.83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1포인트(0.34%) 내린 669.36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들이 928억 원, 48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01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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