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500대 한정 생산하기로 한 스포츠카 ‘폴스타 6’의 실물을 공개했다. 국내에는 10대가 배정됐지만 판매 개시 직후 품절됨에 따라 폴스타코리아 측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폴스타는 1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컨버터블 전기 스포츠카 폴스타 6를 소수 인원에 공개했다. 국내 취재진에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폴스타 6는 폴스타가 올해 3월 미국 LA모터쇼에서 공개한 ‘오투 콘셉트(O2 concept)’의 양산형 모델이다. 전반적인 외관은 낮고 넓은 차체와 긴 휠베이스로 컨버터블 스포츠카의 비율을 구현했다. 전면에는 큼직한 헤드램프와 각이 살아있는 직선형 그릴이 어울리며 날렵한 인상을 더한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적 요소도 담고 있다. 좌우로 길게 자리한 테일램프는 리어 스포일러 대신 일종의 날개 역할을 하며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다.
4인승으로 구성된 실내도 직선 위주의 간결한 디자인을 갖췄다. 대형 멀티미디어 스크린이 자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끌어올린다. 접착제 등 모든 실내 구성 요소에 새로운 열가소성 재활용 폴리에스터 단일 소재를 사용해 차량의 무게와 폐기물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이 차는 기술과 예술, 정밀함과 조형미가 완벽하게 만나는 지점에 있다”며 “미래 전기 스포츠카에 대한 폴스타의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폴스타 6는 폴스타가 영국 R&D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최초의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최고출력 884마력(650kW)와 최대토크 900Nm(91.8㎏·m)의 힘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2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는 폴스타 6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모델인 ‘폴스타 6 LA 콘셉트 에디션’을 500대 먼저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판매가격이 20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에 육박한데도 한국에 배정된 물량 10대는 판매 개시 직후 동났다. 배정 물량의 8배인 80건 이상의 계약이 접수됐다. 이에 폴스타코리아는 함종성 대표가 직접 본사에 방문해 추가 물량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수많은 고객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환상적인 전기 로드스터의 생산을 현실화해 기쁘다”며 "폴스타 6는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성능과 루프를 내렸을 때 신선한 공기를 맞는 스릴이 조합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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