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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맏형'부터 군대 간다

진, 이달 말 입영 연기 철회키로

다른 멤버도 순차적 병역 이행

하이브 "2025년 완전체 활동 희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소속사인 하이브 공시를 통해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병역 이행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맏형 진(김석진)부터 입영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

17일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투자 판단 관련 주요 경영 사항 공시를 통해 BTS가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김석진)이 10월 말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입대 절차에 들어간다.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하이브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진은 1992년생으로 병역법 개정이 불발될 시 올해 말이 입대 마지노선이었다.

진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솔로 싱글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곡 발매가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BTS는 15일 콘서트에서 “팬과 우리 모두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이 계획에 잡혀 있는 마지막 콘서트였다”고 말한 바 있다. 리더 RM은 “우리 앞에 무슨 일들이 펼쳐지더라도 멤버들의 마음은 같다”며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건히 이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 측은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이브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특정할 수 없다”며 “콘서트가 마무리된 시점이 이를 알려드리기 위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병역법 관련 예술체육요원에 관한 요건에 대중문화 예술인이 배제돼 있어 형평성 문제가 계속 제기돼왔다. 음악계에서는 병역법 개정을 통한 대체 복무를 계속해서 주장해왔지만 국방부와 병무청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상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BTS의 병역 특례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정치권 외부에서도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됐다.

그러나 BTS 측은 계속해서 병역 이행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진은 “병역은 당연한 의무이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슈가도 솔로 곡을 통해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진을 필두로 입영 절차에 들어가는 멤버들은 그룹 활동 대신 솔로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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