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개인정보 침해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계정정보나 프로필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유출되는 등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또는 전화번호 국번 없이 118로 상담 및 신고하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로 접수되는 내용을 분석해 신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시 후속 조사를 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상의 개인정보 관리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없도록 주요 사업자에 대한 점검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5일 SK(034730)㈜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개인정보 관련 문제 또한 불거졌다. 특정인에게만 보이도록 설정한 ‘멀티프로필’이 카톡 복구 과정에서 타인에게도 노출됐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멀티프로필 오류로 인해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다는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다만 카카오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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