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어닝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감세안의 대부분을 원상복구하기로 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1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77.71포인트(1.61%) 오른 3만112.54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90.14포인트(2.52%) 상승한 3673.48, 나스닥은 328.58포인트(3.18%) 뛴 1만649.97를 기록 중이다.
이날 제레미 헌트 신임 영국 재무장관이 “지금 영국에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안정”이라며 리즈 트러스 총리와 전임 콰지 콰르텡 재무장관이 내놓은 감세안을 거의 모두 뒤집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가계에 대한 에너지 비용 지원규모도 축소할 의지를 내비쳤다. 그 결과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고 10년 만기 영국 국채금리가 연 4% 아래로 0.42%포인트나 급감했다. 영국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미 10년 물 국채금리도 오전 한때 3.91% 낮아져 증시에 숨통을 틔웠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시장은 주당순이익을 77센트로 봤으나 실제로는 81센트가 나왔다. BofA는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200주 이동평균은 기업들이 (실적악화를) 모두 고백하거나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지수를 매우 강하게 떠받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몇 개월 더 지속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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