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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CEO 소집한 최태원…‘딥체인지 2탄’ 내놓나

◆SK그룹, 제주서 CEO 세미나

계열사별 파이낸셜 스토리 공유

고객·투자자·시장에 비전 제시

崔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 따라

탄소중립·ESG 전략 논의할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올해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사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SK(034730)그룹 경영진들이 제주도에 모인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 대응 전략을 찾고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2022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영진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SK그룹은 경영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매년 CEO 세미나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과 환율, 금리 등의 경제환경 변수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세미나에서도 이와 관련한 대응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라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한 모든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온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시스템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체질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그룹 각 계열사들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조직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는 물론 고객, 투자자, 시장을 대상으로 SK 관계사들이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총체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전략이다.

SK그룹은 2016년 CEO 세미나에서부터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의 지속적인 실천을 주요 화두로 삼고 사회적 가치 창출, 행복 경영, 파이낸셜 스토리를 논의해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좀 더 발전시켜보자고 언급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CEO 세미나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6월 SK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계열사들이)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가치와 연계가 부족하다”며 “기업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최 회장이 ‘넷제로(탄소 중립)’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해온 만큼 파이낸셜 스토리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C 등 SK그룹 8개 회사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에 가입했고, 이달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096770)도 창립 100주년인 2062년까지 회사 설립 후 배출해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올타임 넷제로’를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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