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이 올해 연말까지 아파트 신규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금리 인상에 부동산 가격 하락까지 겹친 데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신협이 선제적으로 대출 문을 닫은 것이다.
신협중앙회는 전국 조합에서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단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으로 공동 실행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집단대출 중에서도 올해 말까지 취급이 중단되는 상품으로는 이주비 대출, 중도금 대출, 부담금 대출이다. 21일 이전에 접수되는 건까지는 이에 상관없이 진행한다.
신협은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조합 간 수신 경쟁이 가속화된 반면 부동산 경기는 침체되면서 선제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신협 관계자는 “기존 상담 고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잔금대출과 그 외 대출은 취급 중단 대상이 아니다”며 “2023년 1월 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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