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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기술株에 베팅한 서학개미…SOXL·TQQQ 등 순매수 상위 [서학개미는 지금]

반도체지수 3배 추종 SOXL 1억 6638만 달러 순매수

TQQQ·UPRO도 1억 638만 달러·852만 달러 사들여

테슬라 등 기술주에도 높은 관심도…다만 수익률은 미미





미국 증시가 고통스러운 베어마켓(약세장)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는 지난 한 주간 반도체주와 기술주 상승에 배팅하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특히 증시 반도체 상승과 나스닥, S&P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를 대규모로 쓸어 담았다. 다만 영국과 유로존 불안,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였다. 서학개미들은 SOXL을 1억 6638만 달러를 쓸어담았다. 이 기간 주가는 5.37%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나스닥100지수와 S&P5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S&P500 ETF(UPRO)도 각각 1억 638만 달러, 852만 달러씩 사들였다. 지난 일주일 간 수익률은 각각 1.19%, 1.62%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1억 881만 달러 사들였다. 테슬라가 오를 경우 1.5배의 수익을 얻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TSLL)까지도 순매수 15위(380만 달러)에 이름을 올리면서 테슬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 외에 서학개미들은 애플(890만 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5만 달러) 등 기술주들도 대거 사들였다.

한편 서학개미들은 서학개미들은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인덱스 3배 레버리지 ETN(FNGU)과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이노베이션 3배 ETN(BULZ)에 대해서도 각각 598만달러와 438만달러씩 순매수했다. FNGU는 미국 8개 빅테크주와 중국 알리바바 및 바이두로 구성된 지수다. BULZ는 빅테크주를 비롯해 미국 기술혁신 기업 15개로 구성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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