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교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신고가 1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카카오T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64건이었다. 2018년 연간 17건, 2019년 19건, 2020년 12건, 지난해 20건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연간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준이 됐다.
총 132건 중 57건은 배상이나 환급 등 구제가 이뤄졌지만 51건은 구제 없이 정보제공이나 상담에 그쳤고 15건은 합의가 안 돼 분쟁조정 절차로 넘어갔다. 취하·중지 5건, 처리 불가 2건, 처리 중 2건이다.
부당하거나 과도한 취소 수수료 부과, 대리운전기사의 속도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할인쿠폰 미적용, 퀵서비스 물품 훼손 등의 피해구제 신청이 있었다.
김 의원은 “최근 플랫폼 시장이 확장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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