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는 내달 1일 예정됐던 음료 가격 인상을 잠시 미룬다고 20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재룟값 상승 등으로 내달부터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올린다고 밝혔으나, 이틀 만인 이날 이런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디야커피는 가격 인상에 따라 매장 운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마켓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4년 만에 추진하는 가격 인상 정책이 고객과 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안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일부 점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매장운영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켓테스트를 추가 진행하기 위해 이번 (인상) 결정을 잠정 보류하고 보완책과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실시하고 보완책을 마련한 뒤, 가급적이면 연내 가격 인상 시기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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