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4200억 원 규모 대형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와 8년간 2억9611만9400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1420.6원을 적용하면 약 4206억 6722만 원 규모의 수주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 1조 5680억 원의 26.8%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떤 의약품을 생산하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수주한 계약은 10건으로, 수주금액은 1조7219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금액은 2019년 3084억 원에서 2021년 1조1602억 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것”이라며 “4공장 부분 가동에 이어 추가 수주도 이어지는 만큼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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