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4.18%를 기록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이 드러났음에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감세안으로 시장 혼란을 촉발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사임을 발표했다.
2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321.36포인트(1.06%) 오른 3만745.1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7.47포인트(0.74%) 뛴 3722.63, 나스닥은 114.80포인트(1.07%) 상승한 1만795.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0년 물 국채금리가 한때 4.18% 정도까지 치솟았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에도 중앙은행의 긴축 전망은 계속해서 상승하고만 있다”며 “우리의 중기 약세장 전망은 그대로다”라고 설명했다.
고용시장도 견고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4000건으로 전주(22만6000건)보다 1만2000건 깜짝 감소했다. 강한 노동시장은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을 의미한다.
어닝 시즌을 맞아 좋은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AT&T가 8.8%대, IBM이 4.1%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밑돈 테슬라는 5.8% 하락하고 있다.
영국은 트러스 총리가 결국 사임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찰스 국왕 폐하께 보수당 수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113을 넘었던 달러인덱스도 한때 112.3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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