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진투자증권은 21일 한샘(00924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B2C 업황 및 2023년 리하우스 채널 성장률을 고려한 멀티플 조정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1,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18% 하향 조정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한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873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입주 증가에 따른 B2C 홈퍼시닝(온/오프라인 가구) 채널의 매출 둔화 축소와 B2B 성장은 긍정적인 반면, 주택매매거래 위축으로 인한 B2C 핵심 채널인 리하우스/KB 부문 매출 둔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리하우스 아이템 판가 인상(4%)과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주요 원재료(PB, MDF 등) 가격 안정화는 긍정적이나, 1) 소파, 침대 등 TV 광고비 증가 2) 매장 리뉴얼 및 프로모션 비용 등이 3)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맞물려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성장 전략은 기존의 손익 방어가 아닌 매출 성장과 이를 통한 영업손익 회복에 있다”며 “3분기부터 시작된 TV 광고 대상 품목은 침대, 소파에 이어 연내 리하우스 부문까지 확대하며 인지도 상승을 통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2022년 4월, 애널리스트데이를 통해 언급한 Digital Transformation(D/T) 결과물로 2023년 1분기 런칭 예정인 디지털 플랫폼 역시 온라인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트래픽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의 집’ 과의 교차 마케팅을 통한 협업, 삼성전자와의 ‘가전+가구 패키지’ 확대는 2023년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 도입은 기존 대비 급격한 비용 증가의 변화를 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매거래 및 이사수요 회복 등 매크로 환경 개선을 단기적으로 낙관하기 어려운만큼 올해 이어질 비용 확대를 통한 매출 회복 효과와 2023년 변화를 통한 실질적인 전사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회복 여부가 의미있는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