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약 57만 명의 기업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e커머스 서비스 ‘라이프케어’의 쇼핑 데이터 세트를 한국데이터거래소(KDX)에 신규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KDX는 국내 첫 민간 데이터 거래소며, 라이프케어는 LG 그룹과 고객사, 협력사 등 약 930개 회원사들이 이용하는 복지몰이다.
LG CNS가 공개한 데이터는 △요일·시간대별 △지역별 △성별·연령대별 △상품 카테고리별 구매 트렌드와 △장바구니 구매 전환율 등 라이프케어 사용자들의 쇼핑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자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루조각’의 사용자 분석 데이터를 KDX에 등록하는 등 데이터 상생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용자들의 유튜브 상위 50개 시청 키워드와 카페, 편의점, 골프 등의 이용 패턴을 통한 사용자 관심지수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한편 LG CNS는 지난해 9월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데이터의 주인인 개인 동의 하에 분산돼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통합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해 7월에는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결합전문기관은 기업들이 보유한 비금융권 가명데이터를 결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결합전문기관 둘 다 모두 획득한 IT 기업은 자사가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데이터전문기관’ 추가지정에도 신청서를 접수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권과 비금융권 가명데이터를 모두 포함한 이종 기관 간의 가명데이터 결합 역할을 수행한다.
LG CNS B2X Service담당 겸 데이터결합분석센터장을 맡고 있는 윤미정 상무는 “여러 산업 분야의 데이터 결합과 지속적인 양질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분야 고객 경험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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