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4일 열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국민 서비스 장애 사태의 경위, 재발방지와 피해보상 대책에 대한 질의·답변이 오갈 전망이다.
국회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종합감사를 개최한다. 김 센터장을 포함해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된 기업 관계자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책임자(GIO)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장동현 SK 부회장과 박성하 SK C&C 대표를 일반증인으로 불렀다.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자체에 대한 질의는 1차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책임이 있는 SK C&C와 서비스 장애 사태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받는 카카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플랫폼 규제 이슈와 관련한 질의도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대 플랫폼 창업자인 김 센터장과 이 GI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란히 국감장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과방위는 당초 최태원 SK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려 했지만, 최 회장이 글로벌 행사 참석과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지난 21일 불축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과방위는 또 강종렬 SK텔레콤(SKT) 인프라사장, 이철규 KT 네트워크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LGU+) 전무 등 이동통신 3사 관계자를 불러 통신요금과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소비자보호 문제를 다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도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금융 계열사 대표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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