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5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양·음극재 마진 개선 등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 533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09%, 160% 증가한 수치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사업부(양·음극재)의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기존 컨센서스(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과 출하량 증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는 환율 상승과 판가 전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20% 이상 개선됐다"며 "출하량도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신규 판매와 전기차(EV)향 출하 증가로 25%가량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음극재도 판가 인상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가장 클 기업으로 분석했다. 그는 "IRA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폭이 좁아지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판가 상승과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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