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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0개월만에 최악

이달 BSI 76…두달째 하락

내수부진에 환율마저 불안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7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한은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제조업을 중심으로 B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BSI는 2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운데 기타 제조업이 14포인트 하락했는데 내수 부진에 따른 귀금속·장신구·게임기 등 비필수재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물질·제품은 글로벌 수요 감소로 9포인트 떨어졌고 고무·플라스틱 역시 전방산업의 업황 둔화로 9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소비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5포인트 내렸다.

제조 업체들은 여전히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경영 애로 사항 질문에 제조 업체 21.3%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19.8%로 1.9%포인트 늘었고 환율은 12.5%로 3.1%포인트나 급등했다.

비제조업 BSI 역시 79로 2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및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정보통신업이 10포인트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부동산업도 주택 경기 둔화, 신규 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으로 1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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