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토정보 인프라 개선사업’과 ‘2차 주민증 시스템 확장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 3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차관공여계약은 지난해 말 우리 정부의 차관지원방침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탄자니아는 동부 아프리카의 물류거점으로 한국과 EDCF 협력을 이어왔다. 탄자니아는 2025년까지 중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 장기개발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국토정보 인프라 개선사업은 탄자니아의 국가 기본도와 토지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ICT장비와 기술을 공급해 국토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민증 시스템 확장 사업은 2012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탄자니아 국민의 주민증 등록률 88%를 달성하는게 이번 사업의 목표이다.
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 국가개발계획의 우선 추진 사업인 국토정보 인프라 개선 사업에 6500만 달러, 주민증 시스템 확장 사업에 7000만 달러 등 1억 3500만 달러를 EDCF로 지원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최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탄자니아에 국가개발정책에 부합하는 EDCF를 지원해 아프리카 진출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며 “EDCF가 ICT장비 등 K-디지털을 생산·개발 중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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