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94% 급감했다. 주식 거래량이 줄면서 각종 수수료 수입 등이 적어진 것이 이유다.
NH투자증권은 27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6% 감소한 685억4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19억3900만 원이었다. 올해 3개 분기 누적으로 따져도 영업이익(3845억원)은 63.7%, 당기순이익(2338억원)은 68.5%가량 줄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 사업부 전반적으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19.6% 감소한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악화로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부동산 관련 수익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미 따놓은 딜 수행 및 전략적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해외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늘고 해외주식 자산 또한 전분기 대비 약 8%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 역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크레딧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선제적 ELS(주가연계증권) 운용규모 축소와 지속적인 자체헤지 비중 관리, 탄력적인 발행량 조정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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