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그룹(SIG) 공동 창립자인 제프 야스(Jeffrey Yass)가 암호호폐 관련 정치 단체에 비트코인 100BTC를 기부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프 야스 SIG 공동대표는 암호화폐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의 ‘크립토 프리덤 팩(Crypto Freedom PAC)’에 지난 7월 초 190만 달러(약 27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00BTC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슈퍼팩은 억만장자들이 참여하는 민간 정치 자금 단체다.
제프 야스 SIG 공동대표는 평소 정계에 기부를 많이 하는 ‘억만장자’로 알려졌다. 최근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 사례는 빈번했지만, 190만 달러에 달하는 제프 야스의 기부액은 현재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기록된 비트코인 기부금 중 제일 큰 규모다.
클럽 포 그로우 액션(Club for Growth Action)의 데이비드 맥인토쉬 회장은 “이번 기부는 정부 규제 옹호가 아닌 암호화폐 경제 활성화를 지지하는 제프 야스 대표의 선언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며 “크립토 프리덤 팩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한 규제에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럽 포 그로우 액션은 정부로부터 기업의 경제 자율권을 주장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도 관여 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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