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나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전분기대비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높은 선가와 운임 변동성에도 꾸준히 수주 실적이 확인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 약세 흐름이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흑자 기조로 전환됐다”며 “국내 제철소 후판 생산 재개로 재고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인 반면 4분기 강재 가격 하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매출액 8,82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2.4% 증가, 전분기대비 5.7% 감소했다”며 “환율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하계 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 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로 전환되었다”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으로 달성한 이익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경상 이익률은 아직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조업 일수가 정상화되는 4분기에 본질적인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까지 수주한 기존 잔고분이 매출로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환율 흐름에서 흑자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2023년 상반기부터는 확실한 이익률 상승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높은 선가와 운임 변동성 확대가 발주 수요를 빠르게 이끌어내기 어려운 방향으로 작용하는 상황임에도 수주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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