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 축소로 인한 업황 개선이 전망되는 2024년 이익 추정치를 높이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7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28일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부진했는데 2023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싸이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기술(IT) 부문 수요 부진 및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로 D램(DRAM)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7%, 평균판매가격(ASP)는 -21% 줄었고 낸드(NAND) 역시 출하량과 ASP가 각각 -8%, -22% 감소한 것이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한편 반도체 부문 실적 감소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캐쉬카우로 판단 중인 D램은 업계 전반적으로 2023년 투자 축소 및 감산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를 통한 공급 축소로 내년 2분기부터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대부분이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생존한 기업은 2024년 대규모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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