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이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을 완성차 생산 과정에 활용해 제너럴 모터스(GM)의 미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버추얼 엔지니어링은 모의실험 방법으로 제품의 개발 기간을 줄이고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실물을 제작하지 않고 가상 제작과 모의실험을 하는 기술을 뜻한다.
맥머레이 사장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의 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DIFA는 친환경, 자율주행, 튜닝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전시와 전문가 포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27~29일 개최됐다.
맥머레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GM은 지난 몇 년간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의 큰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 기술은 향후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GM은 정확하고 빠르게 차량을 개발할 수 있고 특히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서는 높은 정확도로 모든 상황에 빠르게 식별, 대응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프로그램의 기본이 되는 시스템 학습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머레이 사장은 “GM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인텔리전스 차량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 플랫폼은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으며 GM의 모든 미래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머레이 사장의 설명처럼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은 차량 디자인, 경량화, 강성, 안전성 등 개발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출시해 성공을 거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했고 내년 상반기 양산을 앞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도 차량 설계, 개발, 검증에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GMTCK는 글로벌 GM의 전동화를 달성하기 위한 엔지니어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3000명 이상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기술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디자인에서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약 500명 이상의 한국인 엔지니어가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포함해 약 20개 이상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GM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인력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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