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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헝가리와 맞손…블록체인 기술 적용 상호 협력

지난 25일 업무협약 체결

태국 핀테크협회와 헝가리 블록체인 연합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출처=방콕 주재 헝가리 대사관.




태국과 헝가리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1일 코인텔레그래프는 태국 핀테크 협회(TFA, Thai Fintech Association)와 헝가리 블록체인 연합(Hungarian Blockchain Coalition)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국은 금융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방콕 주재 헝가리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TFA와 헝가리 블록체인 협회는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직접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탐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TFA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암호화폐 거래소 등 현지 금융 기술 산업을 대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헝가리 블록체인 연합은 헝가리 혁신기술부와 국가 데이터 및 경제 지식 센터가 합작해 세운 단체로, 지난 3월 설립됐다.

방콕포스트는 촌라뎃 케마라타나(Chonladet Khemarattana) TFA 회장이 “태국에서 전자 상거래, 모바일 결제, 디지털 화폐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암호화폐 보유자의 20%가 태국인”이라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은 2022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8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적극적인 반면 민간에서 진행하는 암호화폐 산업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약 1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CBDC 시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상품, 서비스에 대한 지불 등에서 CBDC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암호화폐 결제는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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