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검은 넥타의와 함께 아무 글씨가 적히지 않은 검은 리본을 착용한 채 행안위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비현실적인 이 상황을 저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참담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논란이 됐던 사건 직후 브리핑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 발표 전까지 근거 없는 추측과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했던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과 슬픔에 빠진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라며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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