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중국의 소비침체에도 불구 강한 브랜드력과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F&F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 늘어난 4417억 원을 기록했다. F&F 관계자는 "상품 기획부터 생산, 운반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을 디지털 시스템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효율 경영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패션 업계는 중국의 봉쇄조치에도 불구 MLB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연예인' 패션으로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MLB 브랜드는 중국 진출 2년 만인 지난해 현지 패션 브랜드 소매판매액 3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18위까지 순위가 오를 것으로 증권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내 MLB 매장수 역시 지난해 말 500여 개에서 올 상반기 기준 800여 개로 확대됐다.
국내의 경우 디스커버리뿐 아니라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스트레치엔젤스 등 스포츠 브랜드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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